강득신복합재료[002450-CN]가 3분기 호실적을 냈고 현금 흐름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광학필름을 주로 생산하는 고분자 신소재업체다.
동흥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실적 향상, 현금흐름 개선, 광학필름 3년 성장기, 육안3D와 탄소섬유 등 신사업 높은 성장잠재력' 등을 이유로 이 종목에 '강력추천'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이 종목은 27일 장에서 오후 2시56분 현재 0.21% 오른 23.54위안을 기록 중이다. 오전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오후 매수세 유입에 주가는 반등했다.
24일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94억51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비 32% 늘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18억7900만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보다 33%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이 0.53위안이었다.
영업활동으로 현금이 22억5000만위안 순유입해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이 34억위안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 증가했고 순이익은 6억2400만위안을 기록해 28% 늘었다. 3분기 EPS는 0.18위안으로 나타났다.
올해 순이익은 25억5200만~27억4800만위안 수준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0~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흥증권 자료에 따르면 강득신은 광학필름 부문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단행해 중고급 상품비율을 높였다. 중고급상품은 부가가치가 높아 수익성 제고에 크게 기여한다.
올해 초엔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돼 실적을 늘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증설된 공장에선 '박막PET필름, 특수단열필름, 수증기 차폐필름' 등 여러 종류의 필름을 생산했다.
중국내외 고객사와 합작을 통해 신소재, 신형디스플레이 응용, 보급에 협력함으로써 사업 시너지를 높인 것도 실적 향상에 이바지했다.
동흥증권은 광학필름 업황이 앞으로 3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학필름 생산 1기 공정으로 연간 생산 2억㎡를 달성했다. 현재 2기 공정은 고부가가치 상품군 중심으로 개편되는 상황이라 앞으로 수익성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동흥증권은 분석했다.
또한 신사업 포석 마련에 나선 점을 투자포인트로 지적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삼성과 사업 제휴를 맺고 '육안3D' 부문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엔 탄소섬유업체인 캉더탄구에 100억위안이 넘는 자금을 투자해 '탄소섬유, 복합소재' 사업 진출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